13년만에 감상문을 써봅니다!
벌써 3번째 비대면 교류회, 코로나로 여러 일상이 바뀌었지만, "교류"를 하는 우리에게 아주 큰 변화가 생겼다. 가와사키 멤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부천 멤버들 간에도 직접 만날 수 있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래도 하나는 계속되고 있다.
하나의 오비오지로서, 서포터로서 걱정이 많았다. 그동안 수없이 참여했던 교류회의 감동과 교류의 깊이, 자극들이 줄어들겠다는 생각, 22기 이후로 부천하나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등.
그래도 어려움에 직면해서 돌파구를 찾는 힘들은 결국 하나 멤버들에게 있는 것 같다.
내가 잘해서, 내가 노력해서가 아니라, 함께하는 멤버들과 오비오지들이 있어서 이렇게 계속 지속 될 수 있는 것 같다.
어려움이 닥치면 또 그 어려운 시기에 맞게 힘을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교류회가 가능했던건, 교류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그런 작은 소망들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작년은 거의 최초로 (하나 교류회가 시작했던 해를 제외하고) 교류회가 1회 이뤄졌다. 올해는 3회를 치를 예정이고, 2회를 마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면 교류의 경험이 없는 멤버들이 교류회를 이끌고 있다. 대면회의보다 줌회의가 더 많은 환경에서, 사람 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른, 작은 모니터 앞에서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감정을 나누고, 교류한다.
4박 5일의 일정에서 1박 2일, 아니 숙박도 하지 못하고 2일동안, 포럼 2부와 레크레이션, 오비오지의 시간이 전부이다. 물론 그 이틀을 준비하기 위해서 4개월이라는 시간을 쏟는다. 너무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현기 멤버들은 의미를 찾고 감동을 느끼고, 여러 자극을 받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번 교류회의 포럼주제는 <한일 역사교육과 인식차이>였다. 지난 봄하나의 독도포럼을 진행하면서 느낀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정해진 포럼 주제. 결코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포럼 속에서 우리는 서로 어떤 차이점이 있길래 이런 간극을 좁히지 못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포럼부가 너무 수고스럽게, 그리고 멋있게 포럼 쟁점들을 정해주었다.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잘 드러났기 때문에 서포터인 나로서도 너무 기대되는 주제였다.